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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1운동 100주년, 남북이 함께 치르자"

<앵커>

내년 2019년은 3·1절과 임시정부 수립이 동시에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SBS 취재 결과 지난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3·1절 100주년 행사를 남북 공동으로 하자는 데 뜻을 모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이 지난 4·27 판문점 회담에서 내년 3·1절 100주년 행사 공동 개최에 합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받아들였다고 정부 핵심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도 어제(3일)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런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 4월 27일 저와 김정은 위원장은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기념 사업추진을 논의했고 판문점 선언에 그 취지를 담았습니다.]

판문점 선언에는 남북이 관계 발전을 통해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다는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남북 정상은 또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함께 발굴하자는 데도 공감대를 이룬 걸로 알려졌습니다.

안 의사의 유해는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의 뤼순 감옥 근처 야산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 사업을 적극 구상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과 북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게 된다면, 서로의 마음도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70년을 이어온 남북 분단과 적대가 독립운동의 역사도 갈라놨다며 독립운동 공동역사 복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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