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날아가고 잠기고' 태풍 피해 속출…6명 사상·1명 실종

<앵커>

밤사이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가까이 지나간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폭우와 태풍으로 지금까지 6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먼저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가로막고 쓰러진 나무를 소방대원들이 절단해 잔해를 제거합니다.

어젯(3일)밤 9시 반쯤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서 태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긴급 복구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부산 진구 부전동에서는 주점의 창문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부산도시철도 괴정역 인근 도로에는 바람에 떨어진 상점 간판이 날아들었습니다.

부산에서만 수목 16그루가 쓰러졌고, 간판 16개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흔들리다 전봇대를 쳐 인근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근처 4개 아파트 4천100여 가구 주민과 상점 주인들이 1시간 넘게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천가 옆 도로 한쪽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경남 양산 덕계동 하천가에 설치된 도로변 주차장이 침하돼 차량 4대가 파손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차장 옆 이면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밤늦게까지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전남 여수에서는 어제 오후 3시 15분쯤 공사장 파이프가 강한 바람에 인도로 날아들며 길 가던 50대 여성과 20대 아들이 크게 다쳤고, 완도군 청산도에서는 80살 김 모 씨가 태풍에 망가진 지붕을 고치려다가 옥상에서 떨어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폭우와 태풍으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1명이 실종됐고, 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