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북 정상, 판문점 회담 때 3·1절 100주년 공동 행사 합의"

<앵커>

이런 가운데 남북 간의 협력사업은 큰 차질없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3·1절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남북이 공동행사를 하기로 지난 4·27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공감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이 지난 4·27 판문점 회담에서 내년 3·1절 100주년 행사 공동 개최에 합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받아들였다고 정부 핵심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도 어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런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 4월 27일 저와 김정은 위원장은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기념 사업추진을 논의했고 판문점 선언에 그 취지를 담았습니다.]

판문점 선언엔 '남북이 관계 발전을 통해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다'는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남북 정상은 또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함께 발굴하자는데도 공감대를 이룬 걸로 알려졌습니다.

안 의사의 유해는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의 뤼순 감옥 근처 야산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 사업을 적극 구상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과 북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게 된다면, 서로의 마음도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70년을 이어온 남북 분단과 적대가 독립운동의 역사도 갈라놨다며 독립운동 공동역사 복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