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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꺼지고 물탱크 날아가고…부산·경남 비 피해 속출

<앵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현재 부산 남동쪽 앞바다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권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강풍과 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백운 기자가 부산·경남의 피해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천가 옆 도로 한쪽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어제(3일) 오후 4시 10분쯤 경남 양산 덕계동 하천가에 설치된 도로변 주차장이 침하됐습니다.

도로가 무너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도 파손됐습니다.

소방당국과 양산시는 주차장 옆 이면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밤 10시까지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차도로가 노후한데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아예 주저앉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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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에 걸려 있는 물탱크를 소방대원들이 줄로 끌어올립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쯤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 옥상에 있던 물탱크가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다행히 물탱크가 전신주에 걸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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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흔들리다 전봇대를 쳐, 인근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근처 4개 아파트 4천여 가구 주민과 상점 주인들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된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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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진구 부전동에서는 주점의 창문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부산도시철도 괴정역 인근 도로에는 바람에 떨어진 상점 간판이 날아들었습니다.

남해 고속도로에서 4.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고 부산 강서구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나는 등 빗길 교통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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