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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총책 리수용, 모스크바 도착…"쿠바 가려고 경유"

북한의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이 오늘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러시아를 경유해 쿠바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항 밖으로 나와 영접 나온 김형준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와 함께 대사관 차량에 올랐는데,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외교 소식통은 리 부위원장이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쿠바를 방문하기 위해 러시아를 경유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 부위원장은 쿠바 방문을 전후해 모스크바에도 이틀 정도 체류하는데, 쿠바와 모스크바 체류 목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쿠바 현지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쿠바에서 신지도부가 출범해 이를 축하하고 그동안 정례적으로 해오던 북-쿠바 정부 인사 간 교류를 위해 방문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주요 외교 활동에서 반드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는 핵심 외교 인사로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김 위원장의 3차 중국 방문에도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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