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김성준의시사전망대] "김정은, 폼페이오와 남북통일농구대회 관람?"

SBS뉴스

작성 2018.07.04 09:2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고희경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7월 3일 (화)
■ 대담 : SBS 정희돈 기자
---
- 경기장 흥 띄우기 위해 장내 아나운서 포함 101명 방북
- 허웅, 허훈, 라틀리프 선수 비롯해 50여 명 방북
- 평화 vs 번영, 남녀 혼합 팀으로 4일에 경기
- 2003년 10월 이후 무려 15년 만에 열려
- 허재 감독, 2003년 선수 시절 평양에서 경기
- 허재 "北, 리명훈 만나 소주 한잔하고 싶다"
- 농구광 김정은, 과거 로드먼 초대하기도


▷ 고희경/진행자:

오늘(3일) 오전에 아주 특별한 방북단이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남북통일 농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남북이 함께 농구 경기를 하는 게 무려 15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SBS 보도국 스포츠부의 정희돈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서 오세요.

▶ SBS 정희돈 기자:

예. 안녕하세요.

▷ 고희경/진행자:

오늘 오전에 무려 100명이 넘는 방북단이 평양으로 갔다는데. 이 규모를 보니까 농구만 하러 간 게 아닌가 봐요. 100명씩이나.

▶ SBS 정희돈 기자:

오늘 정확하게 101명입니다. 101명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단장으로 해서 통일농구 남측 대표단이 군 수송기 두 대를 타고, 오전에 성남공항을 출발해서 70분 동안 서해 항로로 올라가서요.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규모를 보면 선수단이 50명이고요. 대표단이 있고 지원단, 그리고 중계방송을 합니다. 중계방송을 위해 20명 정도가 합류했고요. 또 취재진 10명 해서 총 101명이 통일농구를 위해 평양으로 갔습니다.

▷ 고희경/진행자:

원래는 100명이었는데, 북한에서 1명을 콕 집어서 이 사람 보내라고 해서 101명이 됐다면서요.

▶ SBS 정희돈 기자:

예. 그렇습니다. 당초 계획은 100명이었는데 장내 아나운서가 포함됐어요. 국내 프로농구 같은 경기에는 경기장 흥을 띄우기 위해서 장내 아나운서가 있는데. 서울 SK 농구단의 장내 아나운서인 박종민 아나운서가 남북통일농구 현장에서 북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벌어지는데. 거기서 무언가 흥을 돋우기 위해서 이 분이 포함됐어요.

▷ 고희경/진행자:

그런데 왜 그 많고 많은 아나운서 중에 이 분이 됐나요?

▶ SBS 정희돈 기자:

이 분이 아마 제일 실력 있고, 국내 프로농구 쪽에서는 잘 하시는 분으로 소문이 났어요.

▷ 고희경/진행자:

그런데 소문은 났는데 북한에서 콕 집어서 이 사람을 보내라고 했다면서요.

▶ SBS 정희돈 기자:

그것은 제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 고희경/진행자:

북한에서 우리 프로농구도 열심히 모니터하나봐요.

▶ SBS 정희돈 기자: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닌지. 어쨌거나 이 분이 더해져서 10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 고희경/진행자:

그런데 100명보다 101명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간 우리 측 선수들도 굉장히 궁금해요. 어떤 선수들이 갔나요?

▶ SBS 정희돈 기자:

남자 선수 25명, 여자 선수 25명 해서 전체 50명입니다. 대부분 남녀 국가대표팀입니다. 남자 같은 경우 허재 감독이 남자 대표팀 감독이고요. 허재 감독은 자제, 아들 두 명이 다 국가대표입니다. 허웅, 허훈. 포함됐고. 이정현 선수, 베테랑 선수 다 들어가 있습니다. 하나 관심을 끄는 선수는 남자 쪽에서는 라틀리프 선수라고요. 지난 1월에 그 선수가 귀화했어요. 국내 대표팀에 굉장히 보탬이 되는 선수인데. 이 선수가 처음으로 북한으로 가게 되는, 국가대표로 가게 됐고요. 여자 같은 경우는 이문규 감독이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데. 임영희 선수, 김정은 선수, 김단비 선수, 강아정 선수. 모두 국가대표고요. 특히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 같은 경우 이번에 북한과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을 구성해요. 남북 단일팀인데. 이 선수들이 이번에 가서 북한 선수들과 같이 호흡을 맞춰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고희경/진행자:

그러면 경기는 내일부터 열리나요?

▶ SBS 정희돈 기자:

네. 내일과 모레 열리는데요. 내일은 혼합 경기라고 해서 남과 북 선수들을 한 팀으로, 그러니까 단일팀이 되는 거죠. 남과 북 선수들이 평화와 번영으로 나눠서 남녀 선수들이 경기하고요. 모레 5일 날은 남과 북이 나눠서 친선 경기를 하게 됩니다. 청팀은 남팀, 홍팀은 북. 이렇게 친선 경기를 해서 남녀 모두 4차례 경기를 하게 됩니다.

▷ 고희경/진행자:

남북이 나눠서 각각 하는 게 아니라 혼합팀을 구성을 따로 하는군요.

▶ SBS 정희돈 기자:

네. 내일은 혼합 경기가 있습니다.

▷ 고희경/진행자:

의미가 있네요. 그러면 국기는 한반도기를 쓰나요?

▶ SBS 정희돈 기자:

당연히 그렇죠. 평창올림픽 때도 한반도기를 썼는데. 이번에는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 고희경/진행자:

지금 단장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간 거죠?

▶ SBS 정희돈 기자:

네. 그렇습니다.

▷ 고희경/진행자:

그러면 통일부 장관이 방북한 것도 거의 10년이 넘어 처음 있는 일인데. 지금 남북통일농구라는 게 사실 예전에 했었고, 15년 만에 다시 하는 것이라면서요?

▶ SBS 정희돈 기자:

예. 그렇습니다. 이게 기원이 언제냐면 1998년 정주영 당시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서 합의를 한 겁니다. 그래서 통일농구가 시작됐고 이듬해인 99년 9월에 평양에서 첫 경기가 열렸고요. 그해 12월 겨울 서울에서 경기가 열렸습니다. 한 번씩 방문을 한 겁니다.

▷ 고희경/진행자:

북한에서 한 번, 서울에서 한 번이요.

▶ SBS 정희돈 기자:

그리고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2003년 10월에 평양에서 열린 게 마지막이었고요. 그 이후에 15년 만에 통일농구가 남북 화해 무드와 함께 열리게 됐습니다.

▷ 고희경/진행자:

99년에 한 번 열리고, 2003년에 한 번 열리고 이번에 열리고. 이렇게 되는군요.

▶ SBS 정희돈 기자:

99년 9월에 한 번 열렸고, 12월에 서울에서 한 번 열렸고. 2003년 10월에 열렸고, 15년 만입니다.

▷ 고희경/진행자:

그러면 이번 선수단을 이끄는 허재 감독은 과거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겠네요.

▶ SBS 정희돈 기자:

네. 그렇습니다. 허재 감독 2003년 선수 시절에 평양을 갔었죠. 그때 선수로 활약했었죠. 이번에는 감독으로, 아들을 데리고 북한을 가게 돼서.

▷ 고희경/진행자:

지금 삼부자가 북한을 가게 된 거예요?

▶ SBS 정희돈 기자:

예. 그렇죠. 그런 셈입니다.

▷ 고희경/진행자:

허재 감독의 아버지가 실향민이라고요.

▶ SBS 정희돈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버님이 8년 전에 세상을 뜨셨는데요. 신의주 출신 실향민이시라고 합니다. 허재 감독이 그래서 이번에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허재 감독은 당시 친했던 선수가 있습니다. 리명훈 선수라고. 키가 2m 35cm의. 그 선수가 북한 대표팀 감독을 지냈는데, 현재는 감독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번에 가면 만날 것 같아요. 형동생 하면서 굉장히 친한 관계인데. 허재 감독이 떠나면서 리명훈 선수를 만나서 소주 한 잔 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기대감을 표시하며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 고희경/진행자:

허재 감독이 갔다 오면 인터뷰 좀 해봐야겠네요.

▶ SBS 정희돈 기자:

예. 재밌는 얘기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 고희경/진행자:

지금 우리가 보통 국제대회 같은 것을 봤을 때도 북한의 농구는 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 SBS 정희돈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자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북한 남자 대표팀이 대회에 나왔고요. 그 이후에는 10년 가까이 남자 대표팀이 국제대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 고희경/진행자:

선수가 없어서 그랬나요?

▶ SBS 정희돈 기자:

그게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리명훈 선수가 있었을 때는 북한 농구가 굉장히 셌거든요. 2002년에 5위를 했어요. 부산 아시안게임 때 참가해서 5위를 했는데. 그 후에 리명훈 선수가 은퇴한 이후에 북한 남자 농구가 좀 쇠퇴기에 접어들어서. 국제대회에 나가봤자 상당히 고전하고 그래서 남자는 나오지 않았고요. 여자는 계속해서 국제대회를 나왔습니다. 아시아 정상급은 아니지만 북한이 인도 여자 아시안컵 대회에 나왔거든요. 8위로 마감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국제대회에서는 여자 선수들은 출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자 선수들의 전력은 상당히 베일에 가려진 상황입니다.

▷ 고희경/진행자:

그래요? 깜짝 놀랄만한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겠죠?

▶ SBS 정희돈 기자:

이번에 북한 남자 농구 수준을 볼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고희경/진행자: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농구광이라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이번에 경기장에 경기를 보러오는 것 아니에요?

▶ SBS 정희돈 기자:

지금 당연히 그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번에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에게. 원래 경평축구,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경평축구를 생각했는데. 경평축구보다 농구를 먼저 하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만큼 농구를. 스위스에서 유학하지 않았습니까? 스위스에서 유학할 때 농구공을 안고 잘 만큼 농구를 좋아했고.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역시 미국 NBA 스타인...

▷ 고희경/진행자:

로드먼...? (웃음)

▶ SBS 정희돈 기자:

마이클 조던입니다. 마이클 조던을 정말 좋아하는데. 마이클 조던이 평양에서 초대하면 올 것 같지는 않고. 같은 팀에 있었던, 시카고 불스에 있었던 데니스 로드먼을 초대했죠. 그래서 5번이나 이 친구가 평양을 가서 북한 선수도 가르치고, 김정은도 만나고. 베스트 프렌드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 고희경/진행자:

그러면 김정은도 경기장에 나오고, 폼페이오가 5일이면 방북한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폼페이오와 같이...

▶ SBS 정희돈 기자:

같이 볼 가능성도. 어떤 이벤트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봐서는 거의 경기장에 나와서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고희경/진행자:

이게 중계를 언제 하나요?

▶ SBS 정희돈 기자:

중계진이 갔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이번에 중계차가 올라가야 하는데. 급하게 하는 바람에 일주일 뒤에 합니다. 일주일 뒤에 지상파 3사가 녹화중계를 하는데. SBS는 다음 주 수요일 날, 여자 남북 대결 친선 경기를 녹화중계합니다.

▷ 고희경/진행자:

예. 지금까지 SBS 보도국 스포츠부의 정희돈 기자였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