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실종' 기적적인 전원 생존…문제는 '탈출 방법'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작성 2018.07.03 21:29 수정 2018.07.03 22: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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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열흘 전에 실종된 13명의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물이 차오른 동굴에서 기적적인 생존 소식을 알렸습니다. 기쁜 소식인데 이제 어떻게 빠져나오느냐가 문제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 앙상하게 마른 아이들이 떨리는 목소리를 냅니다.

[(거기 몇 명 있어요?) 여기 13명 있어요.]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구조대원이 달랩니다.

[너희를 구하러 사람들이 더 올거야.]

아이들이 발견된 곳은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 있는 탐 루엉 동굴 속 파타야 비치. 축구 캠프에 갔다 동굴 구경 간다고 한 뒤 소식이 끊긴 소년 12명과 25살의 코치는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소지품은 발견됐지만 생사를 알 수 없어 가족들의 애를 태운 끝에 길이 10km짜리 동굴에서 5km나 들어간 곳에서 발견된 겁니다.

아이들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안에 물이 차오르면서 고립됐습니다.

[나롱싹 오소따나꼰/치앙라이 주지사 : 파타야 비치도 물에 가득 차 있었지만, 300~400m 더 들어가자 또 다른 고지대를 발견했고 그곳에서 축구단원들이 안전하게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제는 구조가 문제입니다. 동굴 안이 홍수로 물이 가득 차서 밖으로 나오려면 5km가 넘는 거리를 잠수해서 나와야 합니다.

태국 당국은 우선 의료진을 보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음식과 약품으로 기력을 회복하게 한 뒤 구조계획을 짤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