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부당지원 등 혐의' 삼성 계열사 현장조사 착수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작성 2018.07.03 21:21 수정 2018.07.03 22: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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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 부당지원과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삼성 계열사들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핵심 계열사에 대해 동시다발적 조사를 벌였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도입되기 직전인 2013년 말, 삼성물산에서 분할돼 100% 자회사가 됐습니다. 총수 일가 지분이 사라지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났습니다.

지난해 1조 7천여억 원의 매출 가운데 내부거래가 38.4%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930억 원을 배당했는데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인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 일가에 귀속된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의 위장계열사로 의심받아 온 삼우 종합건축사사무소는 2014년 9월 삼성물산이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그룹 내부 매출이 전체 매출의 59.9%를 차지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실상의 지주회사인 삼성물산과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도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공정위가 현장조사에 착수했다는 건 부당지원 등에 대한 상당히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했다는 뜻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년 차 핵심 목표로 밝힌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은 편법적 경영권 승계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거래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삼성의 핵심 계열사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지지부진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