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죽음에 부인 연관" 이상호, 명예훼손 검찰 송치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8.07.03 21:09 수정 2018.07.03 22: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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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고 김광석 씨와 딸의 죽음에 아내 서해순 씨가 연관돼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이상호 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근거 없는 주장을 퍼트려 서해순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입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호 (지난해 9월) : 살인 혐의자가 백주대로를 활보하며, 국민이 지출하는 음원 저작료를 독식하게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이상호 씨는 영화와 인터넷 기사를 통해 김광석 씨의 아내 서해순 씨를 남편을 죽인 살인 혐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서해순 씨가 아픈 딸을 방치해 숨지게 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 수십 명을 조사하고 그동안 수사 기록을 살펴본 결과 모두 허위 주장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김광석 씨 사망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던 건 사실이고 대중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의혹 제기는 가능하지만 "살인 혐의자"처럼 근거 없이 단정적 표현을 사용한 건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남규희/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계장 : 타살 주요 혐의자라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피해자의 명예가 상당히 훼손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함께 영화 김광석을 만든 영화사 대표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씨가 서 씨를 남편의 저작권을 빼앗은 악마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는 모욕죄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이상호 씨는 경찰이 단순히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며 사법 처리를 요청한 것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고 서 씨 측은 이 씨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 씨를 딸 유기치사 등 혐의로 고소했던 김광석 씨의 친형에게는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