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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의혹 말레이시아 나집 前총리, 자택서 체포돼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아온 나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오늘(3일) 오후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정 당국은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가 나집 전 총리를 체포해 본부로 이송했으며 내일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집 전 총리는 지난 5월 총선 참패로 권좌에서 쫓겨난 후 이른바 '1MDB 스캔들'에 연루돼 반부패위원회와 경찰의 조사를 받아 왔습니다.

1MDB는 나집 전 총리가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재임 중이던 지난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입니다.

나집 전 총리는 측근들과 함께 1MDB를 통해 45억 달러, 약 5조원이 넘는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반부패위원회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나집 전 총리를 소환 조사했으며, 이후 현지 검찰에 돈세탁과 횡령 혐의로 기소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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