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의 '통일 농구'…'농구광' 김정은도 직관할까?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8.07.03 20:24 수정 2018.07.03 22: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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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해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는 차원에서 내일(4일)과 모레 이틀 동안 평양에서 15년 만에 남북 통일 농구 경기가 열립니다.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이 오늘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는데 국방색이 선명한 군 수송기가 북한 땅에 내린 건 분단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공군 글씨가 선명한 우리 군 수송기가 북한 땅에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 101명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대북 특사단과 풍계리 취재진 방북 때는 정부 수송기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국방색이 선명한 군 수송기였습니다.

평양 땅에 내린 남측 군 수송기. 처음 보는 광경에 북측 인사들도 놀랍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북측 인사 : 수송기 타고 와 깜짝 놀랐다. 왜 수송기를 타고 왔나.]

남북 통일 농구경기는 통산 네 번째, 2003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남북 모든 국민들께서 바라는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을 넓혀 나가자…]

[원길우/북한 체육성 부상 : 평양에 온 데 대해서 열렬히 축하합니다.]

내일은 남북 선수들이 섞인 혼합팀으로, 모레는 남한팀, 북한팀이 맞붙어 친선 경기를 합니다.

[박혜진/여자 농구대표팀 가드 : (북한 선수에게) 패스를 받아서 제가 득점을 했을 때, 그런 기분은 진짜 조금 색다를 것 같고 내일 당장 겪어봐야 될 것 같아요.]

김정은 위원장은 통일 농구경기를 직접 제안했을 정도로 농구를 좋아하는 만큼 직접 참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과도 겹쳐 혹시 평양 남·북·미 3자 회동을 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조명균 장관은 "일단 가서 보자"고만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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