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3·1절 100주년 공동행사 · 안중근 유해발굴 공감대"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작성 2018.07.03 20:16 수정 2018.07.03 22:2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내년인 2019년은 3·1절과 임시정부 수립이 동시에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그래서 오늘(3일)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는데 SBS 취재결과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3·1절 100주년 행사를 남북 공동으로 하자'는 데 두 정상이 이미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함께 발굴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오늘 첫 소식 먼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이 지난 4·27 판문점 회담에서 내년 3·1절 100주년 행사 공동 개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받아들였다고 정부 핵심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함께 발굴하자는데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의사의 유해는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의 뤼순 감옥 근처 야산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 보훈처가 지표 투과 레이더 조사를 요청했지만 중국 측이 남북합의가 우선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던 만큼 유해 발굴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남북 공동 사업을 적극 구상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과 북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게 된다면, 서로의 마음도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과 1차 정상회담에서 3·1운동 100주년 공동 기념사업 추진을 논의했다면서 이 취지를 판문점 선언에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에는 '남북이 관계 발전을 통해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다'는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70년을 이어온 남북 분단과 적대가 독립운동의 역사도 갈라놨다며 독립운동 공동역사 복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 남북 3·1절 공동행사, 그 이상의 의미…추진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