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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외교 총책 리수용, 쿠바 방문 위해 평양 출발

北 당외교 총책 리수용, 쿠바 방문 위해 평양 출발
▲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왼쪽)

북한 노동당의 외교를 총괄하는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쿠바 방문을 위해 오늘(3일)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수용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쿠바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해 3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통신은 리수용 부위원장의 쿠바 방문 목적이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쿠바의 국가수반인 국가평의회 의장에 '혁명 후 세대'인 미겔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가 새로 선출된 이후 북한 고위인사의 쿠바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리 부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쿠바의 새 지도부 출범을 축하하고 라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여전히 총서기를 맡은 쿠바 공산당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쿠바의 새 지도부 출범 직후인 지난 4월 20일 디아스카넬 신임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축전을 보냈으며, 디아스카넬 의장은 같은 달 30일 김 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 양국 간 유대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리 부위원장의 쿠바 방문과 관련해 모스크바 외교 소식통은 현지시간 1일 "리 부위원장이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쿠바를 방문하기 위해 러시아를 경유한다"고 전했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쿠바 방문을 전후해 모스크바에도 이틀 정도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 부위원장이 그동안 김 위원장의 비핵화 협상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쿠바 방문과 러시아 체류 기간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외교활동을 펼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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