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브랜드 가구점에서 원빈의 팬 사인회가 열렸다. 해당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원빈은 이날 약 100여 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이날 일정은 공개였지만, 취재는 원빈 측의 요청으로 불가했다 . 해당 브랜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원빈의 얼굴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원빈은 푸들을 연상케하는 촘촘한 컬의 파마머리를 하고 있었다. 원빈의 이목구비니까 소화 가능한 과감한 헤어스타일이었다. 올해로 42살이 됐지만 세월을 역행하는 듯한 특유의 잘생김은 여전했다.
원빈의 가장 최근 작품은 2010년 개봉한 '아저씨'다. 한국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이 작품은 전국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원빈에게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줬다. 조각같은 얼굴 너머의 강렬한 남성성을 발현하며 '원빈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얻어냈다.
당시 충무로의 모든 시나리오가 원빈에게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원빈은 심사숙고를 거듭했다. 그렇게 8년이 흘렀다.
원빈은 연기 활동은 휴업 상태지만, 광고 활동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재도 가구, 게임, 커피 등 여러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배우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한 덕분에 몸값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2015년 원빈은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동료 배우 이나영과 결혼을 발표한 것. 결혼식은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한 밀밭에서 소규모로 치러졌다. 그해 아들 출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나영도 작품 활동이 뎌딘 배우였다. 그러나 지난해 윤재호 감독의 영화 '뷰티풀 데이즈'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원빈을 향한 영화계와 방송계의 러브콜은 진행형이다. 소속사 측은 "차기작 계획이 아직 없다. 작품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원빈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체리쉬 제공>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