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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탄소산업 대표공장' 문 연 지 5년…파급효과 어디에?

<앵커>

탄소산업의 대표격인 효성 전주공장이 전주에 문을 연 지 5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효성 공장을 중심으로 한 연관기업의 파급효과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보도에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시 팔복동의 효성 전주공장입니다. 지난 2013년 5월 전주에 문을 열고 해마다 탄소섬유 2,000t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효성 전주공장이 만드는 탄소섬유 T700은 주로 수출용입니다.

전주시는 전주의 탄소 관련 기업 88곳 가운데 효성의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상택/전주시 탄소산업과장 : 관련 업체에서 사용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효성의 연관 효과가 약한 것이 현실이기는 합니다.]

또 효성 전주공장을 계기로 전주로 동반 이전한 기업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효성의 탄소섬유 가격이 경쟁제품보다 비싸고, 아직 국내업체들의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관련 조합, 전라북도가 기업들이 효성의 탄소섬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종현/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사무총장 : 효성의 섬유를 활성화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기업들이 사용함으로써 그 소재를 가지고 국내 부품이나 제품으로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탄소산업종합발전계획을 통해 정부의 지원계획이 제시되고, 전주의 탄소국가산업단지에 우량기업이 들어서야 효성 공장의 파급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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