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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젖었던 8강행의 꿈…일본, 벨기에에 '역전패'

<앵커>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가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일본은 2골을 먼저 넣고도 내리 3골을 내주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압도적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벨기에는 일본을 만나 고전했습니다.

전반 내내 일본의 수비벽을 뚫지 못해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오히려 후반 3분 일본의 하라구치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7분에는 이누이에게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그러자 벨기에 벤치는 펠라이니와 샤들리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벨기에는 후반 24분 베르통언의 18m 행운의 헤딩골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어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가 아자르의 크로스를 받아 동점 헤딩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0초 전 '극장골'이 터졌습니다.

역습기회에서 메우니에가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루카쿠가 이 공을 그대로 샤들리에게 흘려줬습니다.

샤들리는 이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벨기에의 영웅이 됐습니다.

잠시나마 8강행의 단꿈에 젖었던 일본은 뼈아픈 역전패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삼바군단' 브라질은 멕시코를 꺾고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후반 6분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윌리안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후반 43분에는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교체 선수 피르미누가 받아 그대로 쐐기 골을 터트렸습니다.

골과 도움 한 개씩 기록하며 펄펄 난 네이마르는 메시와 호날두 등 슈퍼스타들이 짐을 싼 상황에서 최고 몸값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브라질은 벨기에와 이번 주 토요일 새벽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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