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라삐룬' 방향은 틀어졌지만…전남, '안도 속 긴장'

<앵커>

태풍 쁘라삐룬이 이렇게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전남지역은 간접 영향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남해안으로 다가오면서 전남지역에도 새벽부터 강한 바람과 빗줄기가 이어졌습니다.

동이 트면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20m의 강풍이 불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과 비는 잦아들고 있습니다.

전남 내륙에 내려졌던 태풍 예비특보가 일부 해제되면서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최기종/전남 여수시 만흥동 : 태풍이 오고 있는데 비바람이 세고 파도도 높고 배들도 대피시키고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면 중단됐던 전남지역 50여 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일부 재개됐습니다.

오늘(3일) 광주전남지역 예상 강수량은 10~30mm로 오후 늦게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지자체들은 안도하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재호/여수시 안전총괄과장 : 태풍이 여수지역을 피해 가고 있지만 전 직원이 비상대기하고 있으며 인명, 재산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집중 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전남 보성 지역에서는 이틀째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