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기록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지난달 29일 1분기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이 우리 돈 3조 5천억 원에 달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 상반기 중국의 박스오피스 수입은 320억 위안, 우리 돈 5조 3천4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영화의 박스오피스 수입이 190억 위안, 우리 돈 3조 1천730억 원으로 60%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영화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가량 급증했습니다.
중국 영화의 흥행 수입이 급증한 것은 거액의 예산이 투입된 몇몇 대작들이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에 맞춰 개봉돼 관객들을 끌어들인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박스오피스 상위 4위에 오른 영화 가운데 1위는 애국영화 '훙하이싱동'이 차지했습니다.
보나필름이 제작한 훙하이싱동은 올 상반기 우리 돈으로 6천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습니다.
2위는 중국 영화인 '디텍티브 차이나타운 2', 3위는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인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가 차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서 영화를 관람한 누적 관객은 9억 명에 달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