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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물량 못대 괴로워했다"…숨진 협력사 대표

<앵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 공급을 맡은 한 협력사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기내식 물량을 대지 못해 지난 주말 내내 괴로워했다는 게 주변 얘기입니다.

이어서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에 한시적으로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는 샤프도앤코라는 업체는 협력사 4곳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협력사 가운데 한 곳의 대표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 업체가 조리된 음식을 식판에 담고 배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 씨는 숨지기 전 기내식 공급 대란 속에 물량을 대지 못 해 주면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B씨가 납품에 차질이 생기면 손해 배상을 해야 하는 문제를 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신 책임이 아니다,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다독였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말했습니다.

기내식 납품업계는 현장의 영세한 기업에게 대란의 책임을 전가한 사례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 측은 업체 대표의 부고는 알고 있다면서 기내식 대란과의 연관성은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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