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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들어갔다 실종된 13명…열흘 만에 기적적 발견

<앵커>

태국에서는 동굴에 들어갔다가 연락이 끊어졌던 유소년 축구단원들이 실종 열흘 만에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적적인 소식에 태국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이 가득 찬 동굴 한쪽 구석에 수척한 모습의 아이들이 모여 있습니다.

[(몇 명이나 있나요?) 13명이요.]

구조대원들이 열흘간 수색작업 끝에 실종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단을 발견한 장면입니다.

태국 정부가 집중적으로 수색 작업을 벌인 곳은 동굴 내부에서 가장 안쪽인 파타야 비치 근처였습니다.

실종자들이 살아 있다면 동굴 내부에 차오른 물을 피해 지내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실종됐던 10대 유소년 축구단원 12명과 20대 코치 1명 등 13명이 모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나롱싹 오소따나꼰/치앙라이 지사 : 파타야 비치도 물에 가득 차 있었지만, 300~400미터 더 들어가자 또 다른 고지대를 발견했고 그곳에서 축구단원들이 안전하게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차앙라이주 축구 캠프에 소속된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태국 정부는 잠수 대원과 경찰, 군인 등 1천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구조 작업에 동참했습니다.

구조대는 1주일 내내 폭우가 쏟아지면서 생존 예상지에 접근하지 못하다가 지난 주말 비가 그치고 동굴 내 수위가 낮아지면서 기적적으로 실종자들을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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