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으로 방향 튼 태풍 쁘라삐룬…예상 진로는?

<앵커>

그럼 지금 이 시각 태풍이 어디쯤 와 있는지 기상센터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전소영 캐스터 전해주시죠.

<전소영 기상 캐스터>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현재 서귀포 남남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는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오늘(3일) 저녁에는 일본 쓰시마섬을 지나겠는데요, 오늘 오후 부산 남쪽 해상을 지난 뒤에 내일 새벽 3시경에는 포항 동남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는 없겠지만, 제주와 영남 동부에 계신 분들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해주셔야겠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제주 앞바다와 남해상을 중심으로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고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매우 거센 바람과 함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앞으로 내일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은 40에서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그 밖에 많게는 15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게다가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는 곳이 많겠고요, 남해안 만조 시기까지 겹쳐서 침수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잘 해주셔야겠습니다.

남은 한 주 동안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