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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부서지고' 곳곳에 피해 속출…1명 숨지고 1명 실종

<앵커>

장마로 인한 호우특보는 지금 충남 일부지역에만 남아있습니다만, 그동안 쏟아진 많은 비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중학생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전북에서는 무너져내린 흙더미가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로 불어난 강물이 거세게 흘러갑니다.

어제(2일) 오후 3시 15분쯤 경기도 광주에서 중학생 2명이 하천으로 떨어진 우산을 찾으러 들어갔다가 한 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5시간 가까이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된 학생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수색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전북 군산에선 흘러내린 토사가 가정집을 덮쳤습니다. 충격으로 벌어진 벽 틈새로 빗물이 들이닥쳐 집안은 엉망이 됐습니다.

[문병찬/침수 피해자 :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소리 같은 게 났어요. 집 이 흔들리고 그래서 이상해서 나와보니까 흙더미가 몰려 내려왔어요.]

충남 서천에서는 육중한 돌덩이들이 집 안까지 밀려 들어왔습니다 토사에 밀린 축대가 무너지면서 집 담장을 덮친 겁니다.

[박종순/침수 피해자 : 방에 들어가서 5분도 안 됐는데, 벼락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부엌을 치우다 보니까 벌써 다 무너졌더라고요.]

전남 신안 314밀리미터를 비롯해 전국에 물 폭탄이 쏟아져 내리면서 주택과 상가 60여 채, 차량 5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KTX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는가 하면, 도로 곳곳이 유실되거나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항공기 일부가 결항했고 여객선 발도 묶였습니다.

경기도 연천에서는 군용 미니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을 들이받았는데 다행히 타고 있던 군인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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