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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없어' 제때 못 뜬 아시아나…기내식 대란, 예견된 일

<앵커>

기내식이 없어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아시아나의 국제선 여객기는 아예 기내식을 싣지 못한 채 출발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기내식이 제때 실리지 못해 1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여객기는 어제(1일)와 오늘 이틀 동안 모두 58편에 달합니다.

어제 36편과 오늘 16편은 아예 기내식을 싣지 못한 채 비행에 나섰습니다.

항공사는 기내 식사를 하지 못하는 탑승객들에게 대신 3만 원짜리 아시아나 상품권을 제공했습니다.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들도 기내식을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기내식 대란은 아시아나가 이달부터 중국기업과 합작한 GGK 코리아라는 업체로 납품업체를 바꾸면서 예견됐습니다.

올 초 이 업체의 신축 공장에 불이 나면서 작은 업체에 하청을 줬는데 이 업체 평소 생산량이 하루 약 3천 명분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내 기내식 수요는 하루 2만 5천 명분에 달합니다.

아시아나는 해당 업체가 포장이나 운반 등 운영 능력이 부족할 뿐 생산 능력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전반적으로 안정화가 돼가고 있는 것 같고, 이르면 2~3일 안에 정상화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아시아나는 중국 업체와 합작해 기내식을 납품하는 회사를 세우면서 중국 측으로부터 부당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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