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판문점에서 북한과 미국의 만남이 어제(1일) 전격적으로 이뤄졌었는데 하루짜리 실무 접촉이었습니다. 성 김 미국 대표가 조금 전 출국했습니다.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서 양측의 메시지가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이 소식은 최재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7시 반, 미국 실무협상단이 숙소를 나섭니다. 이틀째 판문점 접촉인가 했지만 1시간 반쯤 지나 숙소로 돌아옵니다.
실무협상 대표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는 아예 오늘 저녁 비행기로 자신의 근무지인 필리핀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북미 접촉은 어제 하루짜리 원포인트 접촉으로 마무리된 셈입니다. 지난 5월 10여 일 동안 6차례 실무접촉을 했던 데 비해 상당히 짧은 일정입니다.
따라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기보다는 양측의 핵심 메시지를 주고받는 접촉이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북한에 핵시설 폐기, 핵무기와 핵물질 신고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주 내로 전망되는 폼페이오 장관 방북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북미 공동성명 이행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탐색에 대한 (의지)가 있습니다.]
앤드루 김 CIA 코리아센터장이 어제 접촉에 배석했고 북한의 김영철 부위원장이 메시지를 직접 듣고 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은 오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