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무려 237kg?"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14세 소년, 체중감량 수술 성공

세계에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이로 알려진 한 소년이 고도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인도 델리에 사는 14세 소년 미히르 자인 군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평균 체중으로 태어나 채식주의 가정에서 자랐지만 자인 군은 튀김과 탄산음료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5살 때 이미 몸무게가 80kg을 넘었습니다. 자인 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5살 때 병원에 갔더니 비만이라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너무 어렸기 때문에 약물 처방만 받았다"며 "이후 약의 부작용으로 아이의 다리가 약해지면서 서서히 걷지 못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들은 움직이기 힘들어 종일 침대에 누워 먹기만 했고 그렇게 계속해서 살이 불어났다"며 "다른 또래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노는데 아들은 누워만 있어 옆에서 지켜보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혼자서 걷기조차 힘들어진 자인 군은 집 안에서만 생활하게 되면서 결국 모든 친구와 연락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당시 자인 군의 식단은 주로 튀김 음식, 카레, 감자, 아이스크림, 탄산음료였다고 합니다. 자인 군은 결국 지난해12월 키 157.5cm에 몸무게 237kg으로 당뇨병, 호흡기 질환,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앓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3개월 동안 식이요법을 통해 197kg까지 감량했고 지난 4월에 비만 대사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비만 대사 수술은 고도 비만 및 각종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위의 크기를 제한하거나 위에서 소장으로 우회로를 만드는 각종 수술법입니다.

현재 자인 군은 172kg까지 감량했으며 이제는 부축 없이 혼자서 걸을 수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자인 군은 "예전에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갔을 때는 성격도 예민해져 항상 공격적이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목표 의식도 생겼다"고 외신에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자인 군은 서서히 운동을 시작하면서 정상 체중까지 감량해 학교로 돌아갈 날 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