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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룩셈부르크 총리 회담…"핀테크 등 미래산업 협력"

경제·국제무대 협력, 인적교류 활성화, 한반도 평화 논의<br>이 총리 "첫 공식 방문, 양국 관계 발전 이정표 될 것"

한·룩셈부르크 총리 회담…"핀테크 등 미래산업 협력"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한·룩셈부르크 총리회담 후 "양국이 상호호환적인 경제구조를 활용해서 ICT(정보통신기술), 핀테크,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공식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룩셈부르크는 유럽의 금융 중심지이자 EU(유럽연합)의 창설 회원국으로, 한·EU 관계 발전 및 고부가가치 미래산업 협력을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로 꼽힌다.

양국 총리는 이날 양국관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경제 분야·국제무대 협력, 인적교류 활성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룩셈부르크가 개방적이고 유연한 고용환경을 갖추고 있고 금융·행정·보건·의료 분야에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 유치를 희망하는 점을 고려해, 한국의 우수한 청년들이 현지에 진출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베텔총리께서 공감과 지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은 지정학적 약점을 진취적 대외개방 정책을 통해 극복하고 국가 발전을 이룬 공통점이 있다"며 "든든한 동반자로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베텔 총리는 "이번 방한은 무엇보다도 현재,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치적인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루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룩셈부르크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이 있다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위성, 통신 그리고 우주에서의 광물탐사 부분에 대해 국가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 디지털과 사이버 분야, 각종 첨단테크놀로지 부분이 굉장히 발달해 있다"고 소개했다.

베텔 총리는 "한국 젊은이들이 다른 곳에서 기회를 추구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다면 룩셈부르크를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바로 이웃 국가가 어떤 일을 나에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지 않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항상 지지할 것"이라며 "이웃이 감히 한국을 넘보거나 어떤 도발적인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대화하면서 평화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베텔 총리의 방한은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룩셈부르크 총리의 한국방문은 1962년 한·룩셈부르크 수교 이래 최초의 양자 간 공식 방문이며, 18년 전에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 참석차 방한한 적이 있다.

베텔 총리는 "이 총리께서 초청했기에 처음으로 올 수 있었다. 총리의 공식 방문이 있었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인사한 뒤, 이 총리를 룩셈부르크로 공식 초청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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