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은 2일 오후 4시 10분을 기해 경기도 용인시에 내려져 있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용인에는 201㎜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 중 오후 3시∼4시 사이에 시간당 83㎜나 되는 비가 집중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용인 지역에 3일 오전까지 5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용인에 호우경보, 산사태·상습침수 등 위험지역 대피, 외출자제 등 안전에 주의 바란다"고 알렸다.
용인 외에 경기도 내 9개 시·군(이천, 여주, 가평, 오산, 평택, 안성, 화성, 양평, 광주)에는 오후 4시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발효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이 용인 지역에 집중돼 많은 비가 쏟아지다가 현재는 한풀 꺾였다"라며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 곳곳에 50∼100㎜의 비가 더 내릴 테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