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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m 넘는 폭우로 잇단 피해…차량 침수·2명 사상

<앵커>

주말부터 사흘 동안 전국에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낙뢰에 맞은 50대 여성이 숨지고 토사가 무너져내려 7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전남 보성에서는 차량 침수와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빗물이 가득 들어차 차들은 절반쯤 잠겼습니다.

지하로 연결된 계단에도 물이 들어찼고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전남 지역에는 어제(1일)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영광군에선 모내기 중이던 50대 태국 여성이 낙뢰에 맞아 숨졌고, 보성읍에선 무너져 내린 토사가 주택을 덮쳐 7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보성군 명봉역 인근 철로가 침수되면서 경전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고 영광과 신안 등 농경지 2천여 헥타르가 침수돼 비닐하우스가 파손되고 농작물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북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농경지 1천400여 ha와 건물 10곳이 침수됐고 도심을 관통하는 전주천과 삼천변 모든 다리 밑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하늘길, 바닷길도 일부 막혔습니다.

8개 공항 33편이 결항됐고 여수의 11개 항로 여객선 12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충북 청주의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이 막혔고, 부산 절영로와 전남, 대전 지역 일부 도로도 침수와 토사 유출 때문에 통제되고 있습니다.

18개 국립공원 공원 462개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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