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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호우주의보 해제…내일 새벽 태풍 간접영향권

<앵커>

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특히 광주·전남에는 내일(3일)까지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의 북상 속도는 예상보다 느려서 내일 새벽부터 광주·전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KBC 고우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광주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오락가락을 반복하던 빗줄기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며칠째 이어진 비로 광주천 수위는 범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새벽 2시를 기해 장성과 무안, 함평 등 전라남도 5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여수 54mm를 최고로, 장성 53.5, 광주 24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미 신안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남해서부 먼바다 등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태풍은 예상보다 북상 속도가 늦어지고 방향도 더 동쪽으로 더 치우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광주·전남은 내일 새벽쯤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광주·전남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거나 약식으로 치르기로 했는데요, 특히 어제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보성에서는 날이 밝는 대로 침수된 주택과 농경지에 대한 복구작업을 서두를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80에서 150mm, 남해안과 지리산은 2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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