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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경공모 자금책 '서유기' 6시간 소환조사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댓글 조작을 주도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 핵심 멤버들을 연일 소환해 수사 기초 다기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드루킹' 김동원 씨의 공범인 '서유기' 박모 씨를 오늘 오전 10시 서울 강남역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불러 6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박 씨는 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대선 전부터 킹크랩 서버를 구축해 댓글 작업을 계속했다"고 자잭한 인물입니다.

킹크랩은 매크로 기능과 유동 아이피 기능, 네이버 자동 로그인, 로그아웃 기능 등이 있는 전용 프로그램입니다.

박 씨는 경공모가 활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차린 비누업체 '플로랄맘' 대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박 씨의 종합소득세 신고서 등 경공모 자금 관련 기록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분석했습니다.

출범 이후 김 씨를 구치소에서 두 차례 불러 조사한 특검팀은 이날 박 씨를 상대로 댓글 조작의 구체적 경위와 함께 경공모 조직의 운영방식 전반에 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가 경공모 자금책 역할을 한 만큼 연간 10억 원 넘는 운영자금의 출처와 흐름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와 박 씨를 비롯해 '둘리' 우모 씨, '솔본 아르타' 양모 씨 등 구속 수감 중인 경공모 핵심 멤버들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수시로 특검팀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트루킹 인사청탁 의혹에 연루된 도모, 윤모 변호사 역시 조만간 특검에 불려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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