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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도로, 하늘길도 막혔다…전국 곳곳 폭우 피해

<앵커>

전남 지역 포함해서 전국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도로가 통제됐고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정부는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비닐하우스 주변 도로를 쉴새 없이 빠르게 쓸고 내려갑니다. 비닐하우스도 전부 물에 잠겼습니다. 쏟아져 내리는 흙탕물 때문에 어디가 도로고 어디가 밭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전남 보성을 비롯한 영광과 신안 등 농경지 2천여 헥타르가 침수되면서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북 전주의 하천 옆 도로에도 물이 가득합니다. 어제(30일)부터 내린 비에 하천이 불어나 도로가 흙탕물에 잠겨 전북 도심을 관통하는 전주천과 삼천변의 모든 다리 밑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전주천과 삼천의 상류인 임실지역에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물이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폭우로 국립공원 18개 공원 462개 탐방로도 통제됐습니다.

[강길영/국립관리공단 재난안전처 차장 :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인해서 국립공원은 6월 30일부터 (일부 공원과 탐방로를) 산사태·낙석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하늘길도 폭우와 태풍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천공항과 오키나와, 미야자키 사이를 오갈 예정이었던 항공기 14편이 태풍 '쁘라삐룬' 영향으로 발이 묶였고 김포와 김해, 사천, 포항공항에서는 항공기 5편이 결항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태풍 및 호우 대비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1단계 근무를 발령해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 JTV,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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