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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제재 대비' 원유수출 민간에도 허용 검토

이란 정부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재개를 대비해 국영석유회사가 독점했던 원유수출을 민간에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의 판로를 추적해 거래 당사자에게 제재를 부과할 수 없도록 원유 수출선을 다변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은 현지시간 1일 한 행사에 참석해 "대이란 제재의 최우선 목표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겠다는 것"이라면서 "민간 업자가 이란 주식시장에서 석유를 구입해 이를 각자 외국에 파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심리전의 일부로 이란산 원유 수출을 완전히 막겠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란의 원유 시장점유율을 잠식하는 것은 이란을 배신하는 행위로, 언젠가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하루 200만 배럴을 증산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를 탈퇴하라는 미국의 '지시'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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