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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난민 추방" vs "국수주의·인종차별"…난민 찬반 집회

<앵커>

제주에 와 있는 예멘인 난민 신청자들에 대해 관심이 커졌습니다. 서울 도심에선 난민 수용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동시에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영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난민 찬반 집회는 모두 조금 전 저녁 8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곳 광화문역 앞에서는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측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여서 '국민이 먼저다, 가짜 난민 추방' 같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서는 난민 반대를 반대하는 난민 수용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엔 조금 적은 규모인 수십 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는데요, 경찰은 혹시 모를 두 집회 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두 집회 측 사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난민 수용 반대 측은 자신들은 무조건으로 난민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가짜 난민을 반대하는 거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허술한 난민법을 개정하고 무비자 입국을 차단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난민 반대 집회 참가자 : 제가 파리 테러를 겪었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안전이 제일 걱정되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있는 난민 수용 찬성 측은 난민 반대는 지나친 국수주의와 인종 차별에 따른 오류라고 반박합니다.

[난민 찬성 집회 참가자 : 그들(난민)이 나쁜 사람이다 범죄자다라는 이런 얘기들이 유언비어라는 사실을 살면서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제주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을 수용할지를 두고 서울 도심에서 동시에 찬반 집회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이 문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또 세심하게 다뤄야 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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