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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김혜진, KLPGA 용평리조트오픈 2R 단독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맥콜 용평 리조트 오픈에서 무명의 김혜진이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습니다.

김혜진은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공동 2위인 정희원과 조정민, 박성원, 한진선 등과는 1타 차입니다.

전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선두에 나선 데 이어 이틀째 선두를 달린 김혜진은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대하게 됐습니다.

22살의 김혜진은 지난해까지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올해 처음 KLPGA 정규 투어에 올라온 신인입니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게 4번뿐이고 한국여자오픈 공동 40위, 상금 587만원이 네 번 받은 상금 가운데 가장 큰돈이었습니다.

김혜진은 "드림 투어 대회 코스보다 그린이 단단하고 빠른데다 전장도 훨씬 길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면서 "엊그제 코치에게 퍼트 레슨을 받았더니 라인도 잘 보이고 퍼트에 자신이 붙었다"고 말했습니다.

상금순위 94위(1천571만5천원)에 불과한 김혜진은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최혜진이 아닌 김혜진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2012년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정희원은 5타를 줄여 6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한 달 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KLPGA투어 54홀 최소타 기록(23언더파 193타)을 세우며 우승한 조정민은 4타를 줄여 시즌 2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신인왕 포인트 2위 한진선은 3타를 줄였고 첫날 공동 선두 박성원은 1번 홀(파4) 샷 이글을 앞세워 2타를 줄이고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하면서 KLPGA 투어 입성 티켓을 거머쥐었던 최혜진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로 선두와 5타차 공동 18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인 오지현은 3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로 컷 탈락했습니다.

오지현은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치른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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