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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점검 통과 하루 만에…월미도 놀이기구 추락 사고

<앵커>

인천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바닥으로 추락해 5명이 다쳤습니다. 제보 영상에 사고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이 놀이기구는 사고 나기 하루 전 정기 안전 검사에서 아무런 지적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40여 미터 높이에서 빠르게 떨어지는 놀이기구가 지상 7미터 높이에서 부드럽게 멈춰섭니다.

하지만 잠시 뒤 다시 내려오던 놀이기구가 이번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바닥으로 그대로 추락합니다.

타고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고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놀이기구 탑승 시민 : 속도가 줄어야 하는데 안 줄고 그냥 그 상태로 바닥까지 떨어졌거든요. 사람들 다 소리 지르고, 아프다고 하면서 허리도 붙잡고.]

놀이기구를 타고 있던 사람들 중 5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놀이기구를 감지한 자동센서가 제동장치를 작동시켜야 하는데 8개의 센서 중 일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놀이기구는 불과 사고 하루 전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정기 안전검사를 받았는데 검사업체가 아무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놀이기구 운영 업체 관계자를 불러 안전관리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놀이기구 장치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박진훈, CG : 박정준)     

▶ 안전점검 할 때마다 '이상 무'…툭하면 사고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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