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75만 건 부정접속 시도…경찰 수사 나서

<앵커>

우리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 75만 건의 수상한 접속이 시도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다른 홈페이지에서 대량으로 빼돌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지고 은행사이트에서 무작위로 로그인해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고객 22만여 명에게 급히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누군가 유출된 고객 정보로 은행 홈페이지에 침투하려 한 흔적이 발견됐다는 겁니다.

수상한 접속 시도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75만 건에 이릅니다.

이 중에 5만 6천 건은 실제 고객 계좌로 로그인까지 했는데, 출금을 위해서는 추가 보안 정보가 필요해 아직 금전적인 피해는 없다고 은행 측은 밝혔습니다.

[은행 고객센터 : 해당 의심 계좌나 아이피는 이미 다 차단을 했습니다만 추후에라도 또 같은 피해가 발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

해커는 홈페이지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여러 웹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보안이 취약한 홈페이지에서 고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해킹한 뒤 그 정보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한 겁니다.

75만 번의 접속시도에서 실제로 로그인된 5만 6천여 건 외에도, 아이디는 같았지만 비밀번호가 틀려 로그인되지 못한 경우도 16만 7천여 건이나 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정보가 유출된 고객 22만 4천여 명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