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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대북제재 이행' 강조…中 "북미 간 잘해 나갈 일"

<앵커>

최근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게 흔들림 없는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했는데, 중국 목소리는 좀 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어제(29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전화 통화에서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와 관련한 노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유엔 안보리의 모든 대북 결의안에 대한 전면적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유엔이 금지한 선박을 통한 북한의 불법적인 석탄 수출과 정제유 수입을 들었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을 경고한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7일 상원 청문회에서도 중국이 대북 제재 이행에 약간 후퇴하는 걸 보고 있다고 지적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불행히도 중국과 북한 국경이 약해지고 있다고 거듭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비핵화와 대북제재라는 같은 주제를 논의했다면서도 북미 간에 잘해 나갈 일이라며 방점을 달리했습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북미 양측이 각자의 우려를 일괄적으로 타결하는 채널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해서는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정확히 집행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중국 책임론을 비켜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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