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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에 울고 아쉬움에 울고…월드컵 '눈물의 순간들'

<앵커>

오늘 끝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다양한 의미의 많은 눈물이 그라운드를 적셨습니다.

때로는 감격에 때로는 아쉬움에 선수들이 흘렸던 뜨거운 눈물을 이성훈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장에 파나마 국가가 울려 퍼지자 주장 토레스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중계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됐지만 36년 만에 본선에 오른 팀을 위해 팬들은 펑펑 울며 국가를 함께 불렀고 페루 선수들은 값진 최종전 승리로 팬들의 눈물에 보답했습니다.

유독 오심 피해를 많이 본 모로코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고 승점 4점을 쌓고도 일찍 짐을 싼 이란 선수들은 눈물에 미련을 담아 그라운드를 적셨습니다.

골 넣는 게 일상이던 슈퍼스타 네이마르에게도 월드컵의 득점은 눈물을 흘릴 만큼 감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매 경기 울었습니다. 스웨덴전 페널티킥을 내준 김민우는 미안함에 말을 잇지 못했고.

[김민우/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팀에 패배를 안긴 데 대해 선수들한테도, 감독님한테도 되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상적인 골을 터트리고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감에 울먹였던 손흥민은 세계 1위 독일을 꺾는 기적을 완성한 뒤에야 비로소 기쁨의 눈물을 마음껏 흘렸습니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월드컵 드라마'는 16강 토너먼트로 2부의 막을 올립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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