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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성남 아동수당 '지역화폐' 추진에 잇단 반대 목소리

<앵커>

은수민 성남시장 당선인이 오는 9월 지급예정인 아동수당을 성남에서는 지역 화폐로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청원인은 아이를 키우는데 가장 필요한 물품 가운데 하나가 기저귀와 물티슈, 유기농 먹거리 등인데 이런 것들은 통상 인터넷 구매를 하기때문에 지역 화폐는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또 아동수당을 받아 아이에게 보험을 들어주고 어린이집 특활비를 내려는 부모도 있는데 지역 화폐로 어떻게 가능하냐고 반문합니다.

수령대상자들의 실생활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고도 비판합니다.

[김영신/엄마들의 비빌언덕 성남마더센터 추진모임 대표 : 맞벌이 부부 같은 경우는 그거를 타러 가려면 누가 반차를 내야 한다든지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기 들쳐 업고 아기 걸리고 이렇게 가야 되고 너무 행정 편의적인 거죠.]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금 지급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들이 청와대 게시판은 물론이고 성남시청 게시판과 성남지역 생활 정보 온라인 등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수민 성남시장 당선인은 앞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오는 9월부터 예정된 아동수당 월 10만 원을 성남에서는 지역 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령인들이 불편을 겪는 점을 감안해 10% 즉 한 달에 만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은 당선인은 반발이 이어지자 시장취임 직후에 숙의와 토론과정을 거쳐서 합의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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