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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4살 아이가 얼굴에 흰색 크림 덕지덕지 바른 이유

[뉴스pick] 4살 아이가 얼굴에 흰색 크림 덕지덕지 바른 이유
자신의 피부색이 싫다며 얼굴에 흰색 크림을 덕지덕지 바른 4살 흑인 소년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자신의 갈색 피부가 싫다며 하얀 피부를 갖고 싶다는 4살 레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최근 레온의 어머니 앨리슨은 레온이 아기 기저귀 발진에 바르는 흰색 크림을 얼굴에 덕지덕지 바른 사진을 발견하고는 억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레온은 자신의 어두운 피부색이 싫다며 이런 행동을 한 것인데요, 어머니 앨리슨은 레온이 학교에서 놀림을 받은 건 아닌지, 그리고 레온이 자신의 피부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혹여나 불행하다고 느낄까 봐 레온의 어머니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니 앨리슨은 평소 레온을 다양한 흑인 문화 행사에 데려가곤 했지만, 아프리카 혈통에 관해서는 레온에게 한 번도 말해준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갈색 피부가 싫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레온은 잠자리에 들기 전 어머니 앨리슨에게 "엄마, 제 얼굴을 하얗게 칠해줄 수 있어요?"라고 물었고, 이에 당황한 어머니는 "왜 너의 얼굴이 하얘지길 원하니?"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레온은 "저는 갈색 피부가 싫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어머니는 레온에게 "엄마랑 아빠도 갈색이고, 레온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레온과 가까운 사람들은 대부분 갈색이야. 이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레온의 행동에 대해 아동 심리학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혈통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정상이다"며 "아이의 행동에 당황하지 말고 아이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표현할 수 있게 옆에서 격려해줘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BBC News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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