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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적' 이룬 태극전사들…승리 여운 안고 오늘 귀국

<앵커>

월드컵에 나갔던 우리 축구 대표팀이 오늘(29일) 오후 2시쯤 인천공항으로 귀국합니다. 고생 많았고 마지막에 짜릿한 즐거움을 줬던 만큼 반갑게 맞아줘야겠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 독일을 완파한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뒤로하고, 대표팀이 17일간 전초기지로 삼았던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서 호텔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석별의 정을 나눕니다.

주장 기성용이 팀 이적 문제로 먼저 영국으로 떠난 가운데 22명의 태극전사들은 결전의 피로에도 밝은 표정으로 귀국길에 올라 오늘 오후 1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통쾌한 반란을 다짐했던 러시아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반전 드라마였습니다.

연이은 부상 악재 속에 스웨덴과 1차전에서 졸전 끝에 패해 거센 비난을 받았고, 멕시코와 2차전에서 투혼을 불태웠지만 또다시 패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강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 같은 2대 0 승리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에이스 손흥민은 역시 월드 스타였고, 골키퍼 조현우는 최고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16강 꿈을 이루지 못하고 3경기 만에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모든 걸 쏟아낸 태극전사들은 한국 축구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습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국민도 저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경기장에서 보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 나가는 최종예선부터 더 멋있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곳 러시아가 약속의 땅이 되지는 못했지만,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눈물의 투혼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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