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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다음주 북한 방문…비핵화 계획 논의 예정"

<앵커>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에서 곧 구체적인 핵문제를 추가로 논의한다고 했었는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 회담 3주 만에, 다음 주에 평양에 갈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국전쟁 때 숨졌던 미군 유해들을 돌려받는 시기와 맞춘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해 비핵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위해 다음주 예정됐던 일부 일정을 취소했으며 곧 북미 고위급 회동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이뤄지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 후속 협상으로, 비핵화와 체제 보장의 빅딜 논의가 진전을 이룰지 주목됩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맞춰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을 칠면조 요리에 비유하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칠면조를 스토브에서 서둘러 꺼내는 것과 같습니다. 서두를수록 나빠지고, 오래 할수록 더 좋아집니다.]

북한 비핵화의 일괄 타결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상황 판단에 따라 북미 협상이 장기전이 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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