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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팀, 36년 만에 조별리그 '전체 탈락'

아프리카 대륙팀, 36년 만에 조별리그 '전체 탈락'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선 아프리카 대륙 팀을 볼 수 없습니다. 마지막 희망을 건 세네갈마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짐을 쌌습니다.

32개 나라가 참가한 본선에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해 튀니지, 나이지리아, 모로코, 이집트, 세네갈 등 5개 나라가 출전했습니다.

A조 이집트가 3패로 가장 먼저 탈락했고,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D조 나이지리아도 아르헨티나의 벽을 못 넘고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B조의 모로코도 1무 2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G조 튀니지 역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2패로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대륙 5개 팀 중 그나마 가장 16강에 근접했기에 탈락이 더욱 아쉽습니다.

세네갈은 일본과 H조 선두를 다퉜습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 1무, 승점 4로 같았고, 다득점과 골 득실마저 같았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옐로카드, 레드카드 등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일본에 뒤져 2위에 자리했고, 결국 이 페어플레이 점수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세네갈은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끝난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점 5를 확보해 16강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전반에 슈팅 수 4대 1, 유효슈팅 수 2대 1로 콜롬비아를 앞서고도 득점하지 못한 세네갈은 후반 29분 세트피스 한 방에 무너져 1대 0으로 졌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콜롬비아 예리 미나에게 헤딩 결승 골을 내준 겁니다.

같은 시간 일본이 폴란드에 한 골을 내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네갈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가기 일쑤였고, 결정적인 슈팅은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방어를 넘지 못했습니다.

전반 17분엔 사디오 마네가 문전으로 쇄도하다가 콜롬비아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산체스가 마네의 발을 공격한 게 아니라 공을 먼저 걷어낸 것으로 확인돼 페널티킥 선언도 취소됐습니다.

후반 세네갈 선수들의 집중력과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 동점 골을 얻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이로써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오른 대륙별 출전 국가는 모두 결정됐습니다.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유럽 국가가 10개 나라로 가장 많습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 4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북중미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대표해 멕시코와 일본이 각각 16강 무대를 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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