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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서 '만리장성' 중국 제압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경기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물리쳤습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5차전 중국과 원정 경기에서 82대 74로 이겼습니다.

3승 2패가 된 한국은 중국과 A조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1위는 홍콩을 124대 65로 대파한 뉴질랜드(4승 1패)입니다.

한국은 중국전 승리로 지난해 11월 홈에서 중국에 92대 81로 진 패배를 되갚았습니다.

각 조 상위 3개국이 나가는 2차 리그 진출을 이미 확정한 한국은 7월 1일 홍콩(5패)과 원정 경기로 1차 리그를 마무리합니다.

우리나라는 1쿼터를 21대 13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2쿼터부터 아부두샤라무 아부두러시티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중국 류즈쉬안에게 3점포를 내줘 42대 39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후반 들어 리카르도 라틀리프(31점·11리바운드), 이정현(18점·5어시스트·5리바운드), 이승현(14점·8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앞세워 결국 8점 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77대 72로 앞선 종료 35초를 남기고 터진 이정현(KCC)의 3점포가 사실상의 쐐기 득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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