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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대회 '최소 실점'…'카잔의 기적'이 남긴 기록들

원정 대회 '최소 실점'…'카잔의 기적'이 남긴 기록들
한국 축구대표팀은 세계 최강 독일을 격파하면서 한국 축구사에 많은 족적을 새겨 넣었습니다.

대표팀은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 골로 2대 0 완승했습니다.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디펜딩챔피언을 상대로 이룬 '그라운드 반란'이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원정 월드컵 최소 실점을 포함해 다양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조별리그 3실점은 역대 원정 월드컵 사상 최소 실점입니다.

한국은 스웨덴에 1대 0 패배, 멕시코에 2대 1 패배로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원정 월드컵 최소 실점은 2006년 독일 대회 때의 4실점이었습니다.

다만 안방까지 포함하면 4강 신화를 창조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조별리그 1실점이 최소 실점입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세계 최강 독일과 A매치 전적에서 2승 2패 동률을 이뤘습니다.

대표팀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대 2,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서 1대 0로 석패했습니다.

그러나 2004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의 골로 3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14년 만에 독일과 4번째 A매치에서 기적 같은 2대 0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 간 역대 전적도 동률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은 독일과 딱 한 번 맞붙었습니다.

2년 전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황희찬, 손흥민, 석현준의 골로 3대 3 무승부를 거둬 1무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독일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손흥민은 독일전 득점으로 한국 선수 최초 한 대회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역대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3골)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FIFA 랭킹 1위 팀과 맞대결에서 2승을 거둔 유일한 아시아 팀이 됐습니다.

한국이 FIFA 랭킹 1위 팀에 승리한 건 1999년 3월 국내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 이후 19년 만입니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만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존 월드컵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터키와 3-4위전 송종국이 유일했습니다.

이밖에 한 대회에서 페널티킥으로 2실점 한 것도 최초입니다.

기존 PK 실점은 2010년 남아공 대회 나이지리아전이 유일했습니다.

아울러 수비수 이용과 김영권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여섯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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