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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통산 3골' 손흥민, 박지성·안정환과 나란히

<앵커>

독일전에서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 선수는 왜 대한민국 에이스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어제(27일)도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흘렸지만 그 의미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어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부상으로 빠진 주장 기성용을 대신해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동료의 기를 북돋우며 치열한 승부를 이끌던 손흥민은 자신의 발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주세종이 독일 노이어 골키퍼의 공을 빼앗자 손흥민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 폭풍처럼 질주해 텅 빈 독일의 골문을 갈랐습니다.

멕시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지난 대회 1골을 합쳐 통산 세 골로 박지성과 안정환, 두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탈락의 아쉬움에 울어버린 손흥민은 이번에 러시아에서는 세계 1위 독일을 꺾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흥민/월드컵대표팀 공격수 : 많은 국민들도 저희가 할 수 있다는 걸 오늘 경기장에서 보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 나가는 최종예선부터 더 멋진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민을 웃게 해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비록 16강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통쾌한 두 골을 터뜨리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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