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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루피화, 사상 최저 수준 급락…고유가·무역전쟁 여파

인도 루피화, 사상 최저 수준 급락…고유가·무역전쟁 여파
인도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신흥국 통화 위기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루피화 환율은 오늘(28일) 오후 달러당 69.0925루피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전날보다 0.67% 오른 것입니다.

루피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통화 가치가 내렸다는 뜻입니다.

루피화 가치 급락은 지난해 중반부터 이어진 브렌트유 가격 상승이 촉발했습니다.

인도는 연료 수요 중 3분의 2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부터 신흥국 통화 위기가 불거지면서 루피화의 낙폭이 연초 대비 7.4%까지 확대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최근엔 미국발 무역 전쟁의 충격까지 겹쳤습니다.

인도는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맞서 오는 8월부터 미국산 농산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올해 들어 외국 투자자들은 인도 시장에서 루피화 표시 국채, 회사채를 61억 달러어치 팔아치웠고, 증시에서도 7억 8천500만 달러를 빼 갔습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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