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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中 관광객' 태국 관광지 조형물에 올라가 셀카…비난 빗발

'못말리는 中 관광객' 태국 관광지 조형물에 올라가 셀카…비난 빗발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조형물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오르면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티사 키우 가이드'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올린 영상에는 중국인 관광객 남녀가 끄라비 시에서 지역 특산품인 머드 크랩 모양의 조형물에 거리낌 없이 올라가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18만 회 이상 조회됐고, 영상에는 해당 중국인 관광객을 비난하는 댓글도 다수 달렸다.

한 이용자는 "다시 학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조롱했고, 다른 이용자는 "게 모양 조형물의 다리가 부러지면 고쳐야 한다. 중국어로 안내판이라도 붙여야 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끄라비 시는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찬나렁 릴라부라나퐁 끄라비 부시장은 "과거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다행히 조형물이 훼손되지 않았다"며 "관광경찰이 조형물에 올라가 사진을 찍은 중국인들을 인솔한 투어 업체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국어와 영어로 조형물에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문을 세웠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 보니, 이제 중국어로도 경고문을 붙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3천500만명이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중국인은 1천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사진=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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