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보유세 인상 방침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 연속 확대

보유세 인상 방침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 연속 확대
▲ 위 사진은 이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정부의 보유세 인상 추진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확대됐습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상승해 지난주 상승률 0.07%보다 커졌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전후해 상승세가 계속 둔화했으나 6월 둘째주부터 3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보유세 인상의 직접적인 타격이 강남권에 집중된 가운데 재개발 또는 교통 개선 호재가 있는 비강남권 아파트값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용산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8%에서 금주 0.18%로 많이 올랐고 종로구도 지난주 0.12%에서 금주 0.18%로 상승했습니다.

또 청량리 등 재개발 호재가 있는 동대문구의 아파트값이 0.25% 상승했고, 중랑(0.22%), 성북(0.16%), 강북구(0.17%) 등이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5%로 낙폭이 다소 확대됐습니다.

다만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 늘면서 4월 말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진 것은 상승세로 전환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강남과 비강남지역의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비강남권의 '갭(격차) 메우기' 현상에 따른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하반기 시장 전망이 좋지 않아 상승세가 확대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폭이 커졌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0.12%로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05%) 수준의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