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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몰카 삭제, 이제 국가가 무료로 지워준다?

불법 촬영물은 한 번 유포되면 짧은 시간 안에 퍼집니다. 이를 삭제하기 위한 금전적인 비용도 오롯이 피해자가 부담해야 했는데요, 피해 유형에 따라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피해자 A 씨 : 사실 이게 저는 정말 모르고 한 건데 남들 눈에는 어쨌든 이건 다 모르고 제 사진 한 장만 보이는 거잖아요. 혼자 몸 특징으로도 검색해보고 이랬거든요. 사람들이 호기심 때문에 그걸 본다고 하는데 어쨌든 그것도 2차 가해잖아요. 섣불리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이제는 좀 고립된다고 해야되나?]

이 같은 불안을 A 씨만 겪고 있는 건 아닙니다. 사진이나 영상 유포 피해자 수는 지난해 신고된 것만 5천 명이 넘습니다.

불법촬영, 동의 없는 유포에 SNS 사진의 음란물 합성 등 피해 유형도 다양합니다. 디지털 성폭력은 급속도로 퍼질 수 있어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요. 지난 4월 문을 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서 법률상담, 삭제, 수사 등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변혜정/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 : 6월 12일 날짜 기준으로 (한 달여 동안) 450명의 피해자들이 왔다 가셨고요. 유포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보고 있는 나도 범죄자의 일원으로서 행동하고 있구나. 소비하는 것도 범죄다."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건 개인이 해결하기보다는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센터를) 만들게 된 거죠. 언제든지 어려워하지 마시고요. 도움을 꼭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디지털 성범죄는 개인이 아니라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 인터넷에 유포된 내 '몰카'…이제 국가가 무료로 지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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